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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어벤져스: 엔드게임 – 시간 여행이 아닌 감정 여행

nomard-scene 2025. 2. 2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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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입 – 시간 여행이 아니라 감정의 여정

많은 사람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시간 여행 영화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엔드게임이 진짜로 다루는 것은 히어로들의 감정적인 여정선이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과거로 돌아가서 인피니티 스톤을 모으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사랑했던 캐릭터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상실을 극복하며, 결국에는 스스로의 운명을 받아들이는가에 대한 영화가 바로 어벤져스: 엔드게임다.

 

2. 줄거리 : 시간과 감정 모두를 되돌려야

1) 절망 속에서 시작된 이야기

타노스가 인피니티 건틀렛을 사용하여 우주의 생명체 절반을 소멸시킨 후, 지구는 황폐해지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깊은 절망에 빠지게 됩니다. 토니 스타크와 네뷸라는 타이탄 행성에 갇혀 있다가 캡틴 마블의 도움으로 지구로 귀환하고, 살아남은 어벤져스 멤버들은 타노스를 추적해 그의 위치를 찾아내게 됩니다. 그러나 타노스는 이미 인피니티 스톤을 파괴한 상태였고, 더 이상 현실을 되돌릴 방법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토르는 분노 속에 타노스의 머리를 베어버리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5년 후, 세계는 여전히 타노스의 손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고통받고 있었습니다. 스티브 로저스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려 노력하고, 나타샤는 살아남은 멤버들과 연락을 유지하며 상황을 지켜보게 됩니다. 한편, 앤트맨(스콧 랭)은 양자 영역에서 빠져나오는데, 그곳에서의 시간은 현실과 다르게 흐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는 어벤져스를 찾아가 이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간 여행 계획이 세워지게 됩니다.

2) 시간 강도(Time Heist) 작전

토니 스타크는 처음에는 시간 여행을 거부하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삶을 보내면서도 페퍼 포츠의 이해 속에서 결국 계획에 동참하게 됩니다. 그와 브루스 배너(헐크)는 힘을 합쳐 양자 영역을 활용한 시간 여행 장치를 개발하고, 어벤져스는 인피니티 스톤을 과거에서 가져오기로 합니다. 그 과정에서 팀은 세 그룹으로 나뉘어 작전을 수행하게 됩니다.

 

뉴욕(2012년) –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헐크, 앤트맨 뉴욕 전투 당시(어벤져스 1편)로 가서 타임 스톤(닥터 스트레인지의 사부, 에이션트 원), 마인드 스톤(셉터), 스페이스 스톤(테서랙트)을 확보하려 하지만, 테서랙트는 로키가 도망치는 바람에 놓치고 맙니다. 결국 캡틴과 토니는 1970년으로 이동해 S.H.I.E.L.D. 기지에서 테서랙트를 회수하고, 토니는 젊은 시절의 아버지 하워드 스타크와 재회하는 감동적인 순간을 맞이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아스가르드(2013년) – 토르, 로켓 <토르: 다크 월드> 시점으로 가서 제인 포스터에게서 리얼리티 스톤(에테르)을 회수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한편, 깊은 우울증에 빠진 토르는 과거의 어머니 프리가와 만나 위로를 받고, 묠니르까지 다시 손에 넣게 됩니다.

 

모라그 & 보르미르(2014년) – 네뷸라, 로디, 클린트, 나타샤 클린트와 나타샤는 소울 스톤을 얻기 위해 보르미르로 향하지만, 스톤을 얻기 위해 한 명이 희생해야 한다는 조건을 듣게 됩니다. 결국 서로 희생하겠다고 싸우던 중, 나타샤가 자신을 희생하며 클린트를 살리고, 소울 스톤을 얻게 됩니다. 네뷸라는 모라그에서 파워 스톤을 확보하지만, 과거의 타노스와 연결되는 바람에 붙잡히고, 과거의 네뷸라가 현재의 네뷸라로 위장해 어벤져스 본부로 잠입하게 됩니다.

 

3) 타노스와의 최후의 전투

인피니티 스톤을 모두 모은 어벤져스는 헐크가 건틀렛을 사용해 사라졌던 사람들을 다시 불러오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과거에서 온 타노스가 네뷸라의 도움으로 현재로 이동해 어벤져스 본부를 파괴하기 시작합니다. 토르,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이 타노스와 맞서 싸우지만, 타노스의 힘은 여전히 막강합니다. 캡틴이 묠니르를 드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엄청난 감동을 선사하며, 모든 히어로들이 부활해 "어벤져스, 어셈블!"을 외치며 거대한 전투를 벌이게 됩니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수많은 영웅들을 불러내며 전 세계에서 사라졌던 영웅들이 다시 등장하고, 스파이더맨, 블랙 팬서, 스칼렛 위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캡틴 마블 등 모든 히어로가 힘을 합쳐 타노스를 상대하게 됩니다. 타노스가 다시 인피니티 스톤을 사용하려는 순간, 토니 스타크가 마지막 힘을 다해 건틀렛에서 스톤을 빼앗고, "나는 아이언맨이다." 라는 마지막 대사와 함께 손가락을 튕기게 됩니다. 그 순간 타노스와 그의 군대는 먼지가 되어 사라지고, 토니 스타크는 너무 큰 힘을 사용한 탓에 결국 사망하게 됩니다.

 

3. 캐릭터들의 감정선 이야기

1) 토니 스타크 – 자기 희생을 향한 길

토니 스타크는 엔드게임에서 가장 감정적으로 깊은 변화를 겪는 캐릭터였습니다. <아이언맨> 1편에서 그는 철저히 자기중심적인 인물이었지만, 엔드게임에서는 자신을 희생하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나는 아이언맨이다."라는 마지막 대사는 그가 진정한 영웅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그가 모건과 함께하는 가족 생활은 단순히 사라진 사람들을 되찾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그는 처음에는 시간 여행에 반대하지만, 결국 어벤져스를 돕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선택이 자신을 희생으로 이끌 줄은 몰랐을 것입니다.

2) 캡틴 아메리카 – 싸움에서 벗어나 평화를 찾다

스티브 로저스는 언제나 전장에서 싸워왔던 인물입니다. 그는 1940년대에 시작해서 계속해서 전쟁을 해왔고, 현대에서도 여전히 군인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엔드게임에서 그는 처음으로 자신의 행복을 선택하게 됩니다. 페기 카터와 함께 춤을 추는 마지막 장면은, 그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찾았음을 의미합니다. 캡틴이 묠니르를 들 때 관객들은 환호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그가 강하다는 걸 보여주는 게 아니라, 그가 진정한 가치를 가진 인물이라는 것을 상징하는 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3) 블랙 위도우 – 구원의 희생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나타샤 로마노프의 희생은 많은 논란을 낳았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희생이 정당했던 이유는, 그녀가 항상 가족을 찾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벤져스는 그녀의 가족이었고, 그녀는 그 가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것입니다. 클린트 바튼과의 감정적인 장면은 단순한 희생이 아니라, 서로를 아끼는 사람들이 진정한 의미에서 희생하는 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

4) 헐크 – 힘과 지성의 균형

브루스 배너는 헐크와의 싸움에서 벗어나, 두 자아를 조화롭게 합치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스마트 헐크"의 탄생은 단순한 코믹 relief가 아니라, 자신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그는 더 이상 파괴적인 존재가 아니라, 창조적인 힘을 가진 히어로로 변모하게 됩니다.

6. 결론 – 엔드게임이 남긴 감정의 여운

토니 스타크의 장례식이 치러지고, 모든 히어로들이 그를 기리며 작별을 고하게 됩니다. 캡틴 아메리카는 인피니티 스톤을 원래 위치로 돌려놓기 위해 시간 여행을 떠나지만, 돌아오지 않고 1940년대에 남아 페기 카터와 함께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합니다. 그는 노인이 되어 다시 나타나 샘 윌슨(팔콘)에게 자신의 방패를 물려주며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의 탄생을 암시하게 됩니다. 헐크, 토르, 호크아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 각자 새로운 삶을 준비하며, 어벤져스의 시대는 이렇게 막을 내립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단순한 블록버스터가 아니라, 한 시대를 마무리하는 감정적인 여정이었습니다. 토니 스타크의 희생, 캡틴 아메리카의 선택, 블랙 위도우의 헌신 등은 단순한 시간 여행보다 훨씬 더 깊은 의미를 가진다.

 

예고편 : https://youtu.be/Ko2NWhXI9e8?si=Xf2ZDtjtcoR6eTtR

[어벤져스: 엔드게임] 메인 예고편│마블 공식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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