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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토르: 라그나로크 – 운명은 정해진 것인가, 바꿀 수 있는 것인가?

nomard-scene 2025. 2. 2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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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토르: 라그나로크 – 운명은 정해진 것인가, 바꿀 수 있는 것인가?
토르: 라그나로크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3로 연결되는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를 리뷰하려고 합니다. 이번 영화에서 아스가르드의 왕자 '토르'는 그 캐릭터가 완전히 새롭게 태어나는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이전까지의 토르가 왕자, 전사, 망치의 신이었다면, 이 영화에서는 진정한 리더로 거듭나는 과정이 그려지는데, MCU의 또 다른 조각이 어떻게 그 서사를 이어가는지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1. 페이즈 3에서의 위치 – 토르는 왜 변화해야 했는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 3는 히어로들이 자신의 한계를 마주하고 성장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는 팀이 서로 다른 생각들로 분열되었고, 닥터 스트레인지에서는 인간의 지각을 초월한 차원이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토르: 라그나로크는 토르가 자신을 정의하던 모든 것 곧 왕국, 가족, 힘을 잃어 버리고,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는 이야기가 전개되었습니다. 이전까지 토르는 왕좌를 이어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오딘이 남긴 유산과 동생 로키와의 복잡한 관계가 그 앞에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아있고, 그리고 잊혀졌던 누나 헬라의 등장으로 인해 그는 완전히 새로운 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이번 스토리에서는 "운명은 바뀔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마블의 세계관 속 신조차도 변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게 됩니다.

2. 운명 1 – "아스가르드는 반드시 멸망할 것이다."

라그나로크(Ragnarök)는 북유럽 신화에서 ‘신들의 종말’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오딘조차 피할 수 없다고 믿었던 예언이었습니다. 그리고 헬라의 등장과 함께, 이 예언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토르는 아스가르드를 지키기 위해 싸웠지만, 그 가운데 점점 깨닫기 시작하게 됩니다. 라그나로크는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멸망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오딘은 마지막 순간에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아스가르드는 장소가 아니다. 그것은 사람들이다.” 즉, 아스가르드가 사라진다고 해서, 신들의 존재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었습니다. 이 깨달음이 토르의 선택을 바꾸게 하였습니다. 그는 예언을 받아들이면서도, 그것을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했던 것입니다. 운명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으로 말이죠.

3. 운명 2 – "망치는 내 힘의 원천이다."

스토리가 진행되며 “너에게 묠니르가 없으면, 넌 대체 뭐냐?” 로키가 그렇게 조롱했던 순간, 토르는 흔들렸습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망치와 함께 싸워왔습니다. 묠니르는 그에게 단순한 무기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천둥의 신이라는 증거였고, 그의 힘을 통제하는 도구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헬라는 단 한 손짓으로 그 망치를 산산조각 내버렸습니다. 그후 토르는 처음으로 무기 없이 싸워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그는 소중한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망치는 힘의 원천이 아니라, 단지 그 힘을 ‘집중시키는’ 도구였을 뿐이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리고 오딘이 마지막 순간에 남긴 말이 그를 완전히 바꿔놓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너는 천둥의 신이지, 망치의 신이 아니다.”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이제 토르는 더이상 망치에 의존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힘을 깨닫고, 진정한 신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4. 운명 3 – "헬라는 무적이다. 우리는 이길 수 없다."

토르의 누이인 헬라는 정말 강한 존재였습니다. 너무 강해서, 토르조차도 승산이 없었습니다. 토르는 헬라를 막으려 했지만, 그녀에게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점점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이길 수 없는 상대와 맞섰을 때, 그는 새로운 전략을 선택해야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스스로 라그나로크를 받아들였습니다. 이후 불의 악마 수르트가 아스가르드를 파괴할 때, 헬라는 함께 사라지게 됩니다. 그 과정 속에서 토르는 처음으로 "이기는 것"이 아닌, 더 큰 희생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만드는 선택을 했습니다.

5. 결론 – 운명은 바뀔 수 있을까?

페이즈 3에서 토르의 변화는 필연적이었다. 그는 왕국을 잃었고, 가족을 잃었으며, 결국 남은 것은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마주한 현실 속에서 깨달았습니다. 아스가르드는 장소가 아니다. 왕좌도 아니다. 그것은 사람들이다.라는 사실을 말이죠. 이제 토르는 더 이상 "아스가르드의 왕이 되어야 하는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운명을 받아들이면서도, 새로운 방식으로 그것을 재정의하기 시작했습니다. 토르는 이제 완전히 새로운 길을 걸을 준비가 되었던 것입니다. 자신의 왕국인 아스가르드가 파괴되는 과정 속에서 토르는 자신의 왕국 속에 갇혀있던 것으로부터 더 넓고 새로운 길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보며 어쩌면 우리 모두도 지나온 삶의 여정으로 형성되어진 수많은 가치들 속에 갇혀 그것만을 지키기 위해 더 넓은 것들을 보지 못하며 살고 있지 않은가 자문해보게 됩니다. 토르는 아스가르드만의 신이 아닌 더 넓은 세계 속에서 그가 해야할 역할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MCU가 그리는 그의 서사를 더욱 기대하게 되는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오늘의 리뷰는 여기까지 입니다. 오늘도 리뷰에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고편 : https://youtu.be/17u-Do4FRoc?si=RYLTnORR-EQf7sPm

[토르: 라그나로크] 티저 예고편│마블 공식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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