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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리뷰] 「토르: 천둥의 신」 – 북유럽 신화와 MCU의 만남

by nomard-scene 2025.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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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토르: 천둥의 신」 – 북유럽 신화와 MCU의 만남
토르: 천둥의 신

프롤로그: 신화 속 신이 히어로가 되기까지

2011년 개봉한 「토르: 천둥의 신」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신화적인 요소를 본격적으로 도입한 첫 번째 영화였습니다. 이전까지 MCU는 과학과 기술 중심의 서사를 펼쳐왔습니다. 「아이언맨」(2008)은 최첨단 슈트를 입은 천재 사업가의 이야기였고, 「인크레더블 헐크」(2008)는 감마선 실험의 부작용으로 괴물이 된 과학자의 비극을 다뤘었죠. 그러나 「토르」는 완전히 다른 접근을 했습니다. 이번엔 ‘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북유럽 신화의 주신(主神) 오딘의 아들이자, 번개를 다스리는 신인 토르가 히어로로 등장시켰습니다. MCU는 신화를 과학적 설정과 결합해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했고, 이를 통해 마블의 신 캐릭터인 ‘토르’를 현대적인 슈퍼히어로로 재탄생시켰습니다. 하지만 원래의 북유럽 신화 속 토르는 어떤 존재였을까? MCU에서 그려낸 토르와 로키는 신화 속 모습과 어떻게 다를까? 이 리뷰에서는 북유럽 신화 속 이야기와 「토르: 천둥의 신」의 차이를 비교하며 영화가 신화를 어떻게 각색했는지 살펴보며 리뷰를 해볼가 합니다.

1. 북유럽 신화 속 토르 vs MCU의 토르

MCU에서 토르(크리스 헴스워스)는 오만하고 자만심 강한 왕자로 등장합니다. 그는 자신의 힘을 믿고 전쟁을 즐기며,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는 호전적인 인물로 묘사됩니다. 영화 초반, 그는 요툰헤임(거인족의 세계)을 무모하게 공격하고, 이 때문에 오딘(안소니 홉킨스)에게 벌을 받아 인간 세계로 추방되게 됩니다.

1) 신화 속 토르는 '전쟁광'이라기보다 '보호자'였다

북유럽 신화 속 토르는 단순히 싸움을 좋아하는 신이 아니라, 인간을 보호하는 신이었습니다. 그는 번개를 다스리는 전쟁의 신이지만, 동시에 농민과 평범한 인간들에게 신뢰받는 신이었습니다. 바이킹들은 토르를 자신들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여겼으며, 심지어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처럼 풍요와 번영을 가져다주는 신으로 숭배하기도 했습니다.

2) 묠니르 – ‘자격 있는 자’만 들 수 있는 신화적 무기

영화 속에서 토르는 오딘에게 추방당하며, 그의 상징적인 무기 묠니르(Mjölnir) 역시 힘을 잃고 지구에 떨어지게 됩니다. 이후 그는 자신의 오만함을 반성하고, 영웅적인 희생을 통해 다시 묠니르를 들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영화에 등장하는 묠니르는 신화 속 묠니르는 좀 다른 면이 있습니다. 신화 속에서 묠니르는 난장이(드워프)들이 만든 마법의 망치로, 처음부터 토르만이 사용할 수 있는 무기로 전해내려옵니다. 즉, 영화에서처럼 ‘자격’의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토르만을 위해 만들어진 무기였으니까요. 하지만, MCU는 이 설정을 바꾸어 묠니르를 단순한 강력한 무기가 아니라, '책임과 성숙함'을 상징하는 도구로 만들어 냈습니다. 묠니르는 단순한 망치가 아니라, 토르가 진정한 영웅으로 성장했을 때만 가질 수 있는 힘의 증거가 된 것입니다.

2. 로키 – 신화 속 장난꾸러기에서 MCU 최고의 빌런으로

MCU에서 로키(톰 히들스턴)는 비극적인 악당으로 등장합니다. 신화 속에서 그는 오딘의 친아들이 아니라, 요툰족 왕 로피의 아들로 입양된 존재였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토르와 차별받았다고 느꼈고, 결국 아스가르드를 배신하고 반란을 일으키는 인물이 됩니다.

1) 신화 속 로키는 '진짜 형제'가 아니다

신화와 달리 영화에서 로키는 오딘의 양자가 아니라, 아예 토르와 혈연관계가 없는 신으로 등장합니다. 그는 거인족(요툰족) 출신이지만 신들 사이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며 장난과 속임수를 일삼는 능력을 뽑냅니다.

2) 로키의 운명 – 라그나로크와의 연결

북유럽 신화에서 로키는 결국 라그나로크(신들의 종말)을 일으키는 주범이 됩니다. 그는 신들의 적으로 돌아서며, 최후에는 토르와 맞서 싸우게 되지요. 이 요소는 이후 「토르: 라그나로크」(2017)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MCU는 로키를 단순한 빌런으로 끝내지 않고, 그의 이야기 속에 희생과 redemption(속죄)의 요소를 추가하며 점점 더 깊이 있는 캐릭터로 발전시키게 됩니다.

결론: 신화와 현대적 히어로 이야기의 조화

「토르: 천둥의 신」은 단순한 슈퍼히어로 영화가 아닌 북유럽 신화의 전통적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토르와 로키를 단순한 신이 아니라 성장하는 캐릭터로 만들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됩니다. 원래의 토르는 전쟁을 즐기지만 인간을 보호하는 신이었습니다. MCU는 이러한 신화 스토리에서 토르의 성장을 강조하며, 그를 ‘자격 있는 영웅’으로 만들게 됩니다. 또한 신화 속 로키는 단순한 장난꾸러기였지만, MCU에서는 복잡한 감정을 가진 비극적인 캐릭터로 등장하는 것이 흥미롭게 합니다. 토르의 무기인 묠니르는 단순한 무기가 아니라, 책임과 성숙함의 상징이 되었다는 점도 영화가 가진 서사입니다. MCU는 신화를 그대로 따르는 대신, 현대적인 가치와 스토리텔링을 결합하여 독창적인 히어로 서사를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시작된 이야기들은 「어벤져스」(2012)로 이어지며, 결국 MCU 전체를 이끄는 핵심 요소가 됩니다. 2011년,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한 신은 인간 세계로 추락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MCU 세계관에 들어와 진정한 영웅이 되어 다시 일어났습니다. 이런 엄청난 서사가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오늘 리뷰도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고편 : https://youtu.be/JOddp-nlNvQ?si=LzunxXmmfUoj-vtg

Thor - Trailer (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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